대저생태공원 내 파크골프장이 6개월간의 증설공사 끝에 부산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인 90홀을 갖추게 됐다.
9월 6일 임시 개장한 이 파크골프장은 지난 2020년(18홀)과 2021년(27홀) 개장한 기존 파크골프장에 이어 50,821㎡ 부지에 45홀을 새롭게 증설하고 주차장까지 조성했다.
강서구는 지난 3월 특별교부금 12억 5천만 원과 구비 7억 원 등 모두 19억 5천만 원을 들여 공사를 시작, 지난 8월에 완료했다. 이로써 대저생태공원 파크골프장은 당초 49,537㎡ 규모에서 100,358㎡로 두 배로 늘어났다. 90홀을 갖추고 A에서 J까지 9개 코스에 총거리 5.998m의 매머드 골프장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이날 확장개장 임시 개장식에는 김형찬 강서구청장, 김도읍 국회의원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지역 체육단체 관계자, 파크골프 동호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 구청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은 파크골프장 개장식을 갖고 증설 구장에서 시타에 참여했으며, 파크골프 동호인들과 파크골프와 시설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강서구는 임시 개장 이후 드러나는 각종 문제들을 파악, 보완하고 개선해서 오는 10월 제7회 강서구청장배 파크골프대회부터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대저생태공원 파크골프장은 지난 2020년 5월, 18홀을 개장한 이래 이듬해 1월 27홀을 추가 조성해 45홀 규모로 그동안 많은 구민과 시민들이 활발하게 이용해 왔다.
그러나 파크골프가 최근 생활스포츠로 인기를 더하면서 동호인들이 크게 늘어 기존 골프장으로 그 수요에 충분하게 대처할 수 없어 시설 증설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강서구는 2023년 특별조정교부금 교부를 확정 받고 증설계획을 세워 그해 12월 하천점용과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완료하고 올해 1월부터 기반공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 강서구는 이곳에 서식하고 있는 멸종 위기종인 맹꽁이를 포획·방사를 실시하는 등 환경보전에도 적극 노력을 기울였다.
강서구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증설 골프장에 새롭게 광장을 조성하고 승용차 1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 흙먼지털이기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따라서 이번 추가 증설로 대저생태공원 파크골프장은 하루 700여명의 동호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1,700명까지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형찬 구청장은 “그동안 급증한 파크골프 동호인들에 비해 시설이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노력한 결과 대저생태공원 파크골프장을 부산 최대로 증설하게 됐다”면서“앞으로 강서구는 파크골프는 물론 다양한 생활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역 내 곳곳에 다양한 시설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과 ☎ 970-4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