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소음으로 인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공항 주변 주민을 위한 각종 사업에 정부와 공공기관이 국비를 전액 부담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공항 인근 거주자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우수 제안 14건을 선정했다. 이 공모는 지난해 8월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이 일부 개정된 이후 처음 실시됐다.

부산경남울산에서는 모두 4건이 포함됐으며 강서구는 ‘쾌적한 골목길, 노인 일자리 방역사업’을 제안, 선정됐다.

노인 일자리 방역사업은 65세 이상 지역 거주자들이 이동식 소형 기기를 활용, 방역활동을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달 초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한다.

당초 한국공항공사는 복지개선과 소득증대를 위해 시행하는 주민지원사업 비용의 최대 75%만을 보조했다. 그러나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사업비 전액 지원의 근거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1곳당 5000만원에서 최대 1억 5000만원이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