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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348 호 | 기사입력 [2024-09-24] | 작성자 : 강서구보

<촉구건의안>"가덕도 주민에도 '고향동산'을"(박상준 의원)

24시간 운영 가능한 동남권 관문공항이 될 가덕도신공항 건설이라는 거대한 발전의 그늘에 가덕도 주민의 삶은 송두리째 뿌리 뽑혔다. 국책사업 때문에 조상 대대로 살아온 터전을 잃고 생업의 기반인 바다마저 내어주어야 하는 주민의 상실감을 달래기 위하여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주민 공동의 기억을 보존하는 공간을 만드는 사업의 구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부산권 산업단지 개발로 뿔뿔이 흩어진 녹산의 촌락공동체 주민들이 고향마을을 기념하는 공간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 결과, ‘녹산 고향동산조성된 모범적인 사례가 우리 강서구에 있다. 문화공원과 기념관으로 이루어진 고향동산을 조성함으로써 대규모 개발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한편 역사와 문화를 보존한 지역의 관광자원 기능하게 해 주민 보상과 지역발전이라는 목표를 함께 달성한 것이다.

주민의 기억을 보존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은 희생을 감내한 지역주민들에 대한 단순한 보상 차원을 넘어 지역민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회복시키는 과업이 될 것이다. 가덕도 주민의 공동의 기억을 보존하는 역사문화공원 역할을 하는 공간이 만들어져 정신적인 구심점을 제공한다면 원주민의 자긍심이 고취되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부산시민과 관광객에게 가덕도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덕도신공항의 가치도 한층 높아질 것이다.

가덕도 고향동산조성은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공간을 만드는 데서 나아가 상실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희망의 상징이 될 것이다. 국가 발전을 위해 기꺼이 생활 터전을 내어준 가덕도 주민들에게, 우리 사회는 위로와 희망을 돌려줄 수 있어야 한다. 국책사업으로 인한 피해를 감내하는 이들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우이자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를 정부와 부산시가 과감히 결단하기를 바란다.

부산광역시 강서구의회는 가덕도 고향동산의 조성과 이와 연계한 관광문화사업 개발을 통한 주민 소득 창출을 위해, 예산과 인력을 확보할 것을 강력히 건의한다. 이 사업을 통해 우리는 발전과 보존, 미래와 과거가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개발의 그늘에서 사라져가는 공동체를 방관할 것인가, 이를 새로운 문화와 희망의 씨앗으로 키워낼 것인가의 기로에서 남은 것은 구상을 현실로 만들어갈 의지와 실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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